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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차, 왜 예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가?

왜 우리는 그렇게까지 예술을 추구할까?

하이데거- 진정한 예술은 그림 자체나 화가 자신에게 있는 것이 아니다. 진정한 예술은 화가가 그림으로 나타내려고 한 '마음' 이나 '이미지'이며 모델이나 풍경이 지닌 냄새나 공기감, 삶의 모습 , 감촉 같은 것이다.

'작품 이면에 있는 진리'

오카모토 다로

예술은 매일 먹는 음식과 마찬가지로 인간의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없어서는 안 될 절대적인 필요물, 아니 삶 그자체다. 모든 사람이 현재 순간순간을 살며 느끼는 보람과 자신감, 그 기쁨이 예술이며 그 기쁨이 표현된 것이 예술 작품이다.

우리가 매일 느끼는 기쁨이야 말로 예술의 정체, 그 기쁨을 표현한 것이 예술 작품

 

과학- 외부

외부에서의 조건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내부에서 자신이 어떻게 살아갈지 찾아내고 살아갈 힘을 손에 넣는것, 자신을 창조하는 것이 예술. "잃어버린 자신을 회복하기 위한 가장 순수하고 맹렬한 행위"라고도 표현

 

예술은 인간다움을 되찾기 위한 것이라는 의미 

과학기술이 과정을 줄인 결과, 인간에게 중요한 시간성도 압축시켰다.인간을 인간다운 방향으로 되돌려 주는 것이 에술을 통한 미적 체험 - 인간성을 회복시켜 주는 것, 현대 예술이 지닌 가치

정말 예술은 과학기술보다 소중할까?

 

 

한번도 생각해본 적 없는 주제이며, 생각하지도 못했던 관점이다. 인간의 삶에서 예술을 떼어놓을 수 없다 하지만, 나의 인생에서 예술이라는 단어는 그저 교양의 일부였다. 그저 삶을 윤택하게 해주는 부자들의 여가생활? 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에술이었는데, 이렇게 많은 과학자들과 철학자들은 예술을 삶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또한, 미술관에 가서 그림을 볼 때 사람들은 무엇에 감명을 받는지 잘 몰랐는데 이번 주제를 생각하며 비로소 느끼게 되었다. 

 

사람들은 예술을 통해 삶을 표현하고, 서로의 삶을 느끼며 공감한다. 예술 작품을 볼 때, 이 작가는 왜 이런 그림을 그렸을 까, 이 예술작품에 담겨있는 뜻은 무엇일까를 생각했어야 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나는 한번도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없다. 이 작품은 어떤 재료로, 어떤 목적으로 만들었구나. 멋지다. 이것이 전부였던 것이다. 예술은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다. 그랬다. 내가 아는 예술은 아무 것도 없었다. 이런 내가, 만약 이런 주제를 대학입학시험에서 제시받았다면 대체 어떤 글을 쓸 수 있었을 까. 뜬 구름 잡는 이야기만 하다, 끝났겠지. 정말이지 책을 읽는 다는 것, 사고를 확장시킨다는 것은 이처럼 중요한 일이었다.

 

 

과학기술이 빼앗은 인간의 여유, 과거를 회상할 때 사람들은 예전에는 전화도 없이 그냥 기다렸어. 몇시간이고 오길 기다리다가 만나서 빵집에 가서 데이트를 했지. 라고 얘기 한다. 그 당시 사람들은 기다림의 여유가 많았고, 기다리면서 할 것이 없었고 그랬기에 생각도 많이 했을것이다. 상대방에 대한 조급함도 덜 했을 것이고, 사물을 깊게 바라보는 습관이 자연스럽게 형성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불과 30년만에 정 반대의 삶을 살고 있지 않은가. 한시도 휴대폰에서 손을 놓지 못하고 조마조마 하고 있으며, 1분이라도 늦으면 화를 내기도 한다. 이처럼 과학기술의 발달로 인간들이 빼앗긴 인간미라는 것은 분명히 존재한다. 그러고 보니 인간미 도, 예술의 미 아니었던 가. 예술은 이처럼 멀리 있는 것이 아니었다. 우리 삶에서 인간이 인간다움을 표현할 수 잇는 것이 예술이었다.

 

과학기술이 발달할 수록, 예술은 더욱 더 꽃피워야 한다. AI가 발달하고, 인공지능이 우리를 지배하게 되더라도, 인간만이 만들어 낼 수 있는 창조적 예술은 또 그들의 것과 다를 것이다. 인간 스스로 사고하고, 창조하고, 인간다움을 보여 줄 수 있는 것들이 무엇이 있을 까. 많은 부분을 인공지능에게 빼앗긴다고 하더라도, 사람들은 예술의 영역은 굳건히 자리잡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장담할 수 있을까? 인간만이 사고할 수 있는 능력이 과연 남아 있게 될 까? 라는 의문도 한켠에 자리잡고 있다. 과연 AI는 인간만이 느낄 수 있는 그 삶의 감정과 보람까지 따라잡을 수 있는 것일까? 그렇다면 현재의 예술은 어떤 위치에 자리 잡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