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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 시작하는 1일차 글쓰기

아이의 방학과 지인 방문으로 새해 글쓰기가 늦어졌다. 작년목표였던 100개를 달성하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끝내면서 올해는 목표 설정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절감했다. 제대로된 목표가 있어야 목표를 이룰 수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올해 가장 중요한 목표는 글쓰기이다. 올해 도약을 해야 내년엔 여유롭게 글을 쓰며, 실력을 다질 수 있을 것이다. 그 어떤 목표보다 중요한 것이 글쓰기가 되었다. 블로그도 네이버와 티스토리로 이원화 할 예정이다. 블로그에는 배운 지식들을 바탕으로 한편의 글을 정성스럽게 완성하는 것, 티스토리는 연습용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좋은 글쓰기 책이 아주 많다. 그중에서도 지금 읽고 있는 책은 논리의 기술이다. 이 책을 쓴 바바라 민토처럼 모든 생각을 피라미드 형식으로 정리해서 논리적으로 꽉찬 글을 매우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강렬하게 든다. 그녀는 세상의 모든 글을 피라미드 방식으로 쓰게 되면 논리적으로 결함이 있을 이유도, 빠진 내용도 있을 수 없다고 주장한다. 정말 그럴지는 내가 내재화 해가면서 이 방식을 내것으로 만들어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여태껏 봤던 어떤 글쓰기 책 보다도 공략해보고 싶은 책이 되었다. 따라서, 이번달에는 바바라 민토의 논리의 기술을 정독하고 실천하고 내것으로 만드는 한달을 보내려고 한다.

 

이번 한달 내게 있는 시간이 약 15일 가량 된다. 이 책을 마스터 하고 나면, 도입부에는 어떤 내용을 쓸지, 글을 어떻게 구성해야 할지 좀더 명확하게 내 머리속에 남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매우 의미 있고 큰 발전이 될 것 같다. 이 책을 공부하면서 워크북과 같은 논리적 글쓰기도 병행하려 한다. 내가 정말 보고서를 쓰면서 또 지난 하버드의 생각수업 책을 정리하면서 고민했던 부분에 대한 해답이 다 담겨있었다. 이후 달라진 모습을 스스로 느껴보고 싶다.

 

또한, 2월에는 초사고 글쓰기를 다시 재독 할 예정이다. 논리적인 글쓰기가 가능하게 되었으니 이제 사람을 설득하는 글쓰기로 넘어갈 차례이다. 업데이트 된 책을 다시한번 읽고 강의도 병행해가면서 다시한번 완독을 목표로 달려봐야겠다. 올해는정말나에게중요한한해이다. 이 시간을 후회하면서 보낼 것인가, 기꺼이 보람찼던 한해로 보냈을까에 대한 평가는 연말에 하겠지만 그 때 반드시 아주 보람찬 한해였다고 말할 수 있으면 한다. 아니 그렇게 할 것이다.

 

작년 한해도 사실 70프로 정도 만족한 한해였다. 낭비되는 시간없이,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했지만 30프로에 대한 허전함이 있었다. 그것이 바로 기록이었다. 지극히도 P인 나에게 일상을 모두 기록하고, 점검하고, 생각하는 것이 너무 어려운 일이었다. 그러다 보니 무계획으로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해놓은것도 까먹기도 하고 반성하는 시간이 아주 많았다. 그래서 올해부터는 하루 루틴점검 부터, 독서 기록까지 모든 것을 기록하고 시간을 허투루 보내지 않는 하루를 살려고 한다.

 

작년 한해는 나의 의지력을 시험하는 한해였다. 나는 주 5회 운동을 쉼없이 해내었고, 골프와 수영도 시작했다. 그리고 글쓰기를 하기 위한 워밍업의 해였다. 지난해 4월부터 6월, 8월부터 12월까지 약 6개월을 열심히 생각해내고 짜내고, 매일매일 글을 쓰려고 치열하게 노력했다. 하지만, 너무나도 어려웠다. 글쓰기를 하지 않는 삶을 하는 시간은 정말 너무 행복했다. 하지만, 나는 알고 있다. 지금 이 글쓰기를 하지 않으면 2년 후에 나는 더 어려운 고난의 시간을 보낼 것이라는 것을 말이다. 그래서 해야 한다. 꼭 해내야만 한다. 

 

글쓰기 고수가 되어, 글을 쓰는 것이 즐거워 즐길 수 있는 자리로 가련다. 그동안 피하기만 했던 글쓰기를 나의 장점으로 승화시켜, 매일 매일 글을 쓸 수있음을 감사하고 기뻐할 수 있는 그런 포지션으로 말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올 한해가 정말 정말 중요하다. 더 많이 읽고 쓰고 기록하자. 그리고 더 건강해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