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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일차, 설득의 논리학 시작

오늘부터는 새로운 책 설득의 논리학을 시작하려고 한다.

책을 읽는 것이 일단 쉽지가 않다.

그래도 목표를 세웟으니 완독해보려고 한다.

 

오늘부터 유튜브를 다시 차단하였다. 정말 유튜브를 하니 아무것도 할수없는 중독에 빠져버렸다.

KEEP GOING....

그리고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투두리스트를 작성해보겠다.

화이팅.

 

 

 

설득의 논리학 1. 오늘은 예증법이다.

 

 

모든 일상은 설득이다. 회사생활부터 자녀까지. 내가 원하는 바대로 이끌어나가기 위해선 상대를 설득시켜야 한다. 이런 설득을 잘하는 사람은 매사에 늘 자기가 원하는 바를 이룬다. 이 대표적인 사람이 바로 남편이다. 이 책을 읽다보니 그는 대단한 설득가였다. 어디에서 만나던 누구를 만나던 상대방을 설득하고 원하는 바를 이룬다. 굉장히 부러운 능력이었는데 이 책을 읽다보니 그가 가진 무기가 어디에 있었는지 조금씩 실마리가 풀리는 느낌이다.

 

이러한 강력한 무기인 설득은 반드시 주장과 근거가 있다. 내 생각만 말하는 주장은 아무도 귀기울여 듣지 않는다. 그런데? 어쩌라고? 라는 반응이 되돌아온다. 하지만, 그 근거가 타당하고 매우 매력적이라면 내 의견에 동조하는 사람이 늘어나며, 수용하게 된다. 이 근거를 어떻게 잘 활용해서 효과적으로 상대방을 설득시킬 것인가가 바로 논리학이다. 많은 글쓰기를 하면서 나는 많은 주장을 해왔다. 하지만, 내 주장은 주장일 뿐 사람들이 공감할까? 라는 고민을 많이 했었으나, 사실 딱히 방법이 없었다. 내게 있는 생각재료도 모잘랐고 나 역시도 나 주장에 대한 확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연히 이책을 열면서 신세계를 맛본 기분이었다. 하나하나 따라해보고, 내것으로 만들고 싶은 생각이 강렬하게 들었다. 논거를 더 세련되고 와닿게 쓰는 방법 역시 몇천년에 걸쳐 내려온 논리학 이었다는 사실을 이제서야 알았다니.

 

하지만, 이제 11가지 이 방법을 연습하고 나면 나는 누구보다도 논리학? 혹은 글쓰기에 자신감을 가지고 더 한발 나아갈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그동안 하버드 생각수업을 통해 생각재료를 쌓았고, 서울대 글쓰기 수업을 통해 글을 쓰는 법에 대해 배웠고, 유발하라리 책을 통해 생각을 키웠고, 기자의 글쓰기 책을 통해 좀더 와닿는 글쓰기를 연습하고 있었다. 번외로 PREP 글쓰기도 매우 좋았다. 

그리고 이제는 글쓰기의 가장 중요한 논거를 다듬는 법을 쓰려 한다.

 

오늘 첫 주제인 예증법에 대해 더 탐구해보려고 한다.

예증법은 우리가 가장 흔하게 접할 수 있는 논증 방법이다. 많은 글쓰기 책을 읽으면서 모두가 강조하는 내용이 바로 "예시"였다. 내 주장을 뒷받침 할 수 있는 예시를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는 지가 제대로된 글쓰기를 하는 가장 기본이었다. PREP이라는 글쓰기 방법 역시 이 예시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방법이다. EXAMPLE, 모두가 알기 쉽게 예를 들어 설명하라는 내용이다. 주장을 하고, 이유를 설명한 후 예시를 들어 논증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을 알고나니 글을 읽을 때마다 PREP구조가 눈에 많이 들어왔다. 그리고 확실히 쉬운 글을 쓰는 사람들은 예시 방법을 아주 많이 사용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았다. 사실 그동안 나는 예시가 논거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은 해보지 못했다. 오히려 글을 더 단조롭고 쉽게 만들고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크나큰 착각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예증법은 가장 기본이 되는 논증 방법이다. 글을 잘 쓰는 사람들은 대부분 고사성어나, 옛 성언이 한 말을 인용하며 글을 시작한다. 그리고 그런 말들이 논리를 펼쳐가는 뼈대가 되간다. 우리가 회사생활을 하면서 대신 쓰게 되는 OOO말씀 이라는 글에 이런 예시가 빠진적이 없었던 것 같다. 좀더 유식하게 보이기도 하지만, 실제 쓰라고 하면 가장 어려운 것이 적절한 글을 찾는 일이다. 따라서 이런 예시로 쓸 수 있는 나만의 스토리를 쌓아간다면 내 글쓰기는 정말 많이 풍부해 질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아리스토텔레스가 만든 토피카 책처럼, 나만의 노트를 만드는 행위를 모두가 추천하였다. 글쓰기를 잘하는 모든 사람은 목숨과도 같이 여기는 노트를 가지고 있다. 필요할 때 언제든 꺼내쓸 수 있고, 또 그 노트를 바탕으로 새로운 주제를 찾아 글을 쓰기도 한다. 내가 조금더 내공이 쌓이면 언젠가는 스스로 쓰고 싶은 욕구를 채울 수 있겠지, 하지만 아직 마음은 굴뚝같은데 선뜻 손이 안가는 행위이다.

 

그러면 다시 예증법이 무엇인지 알아보자. 제시되노 사례가 논증의 전제가 되는 법칙이다. 부분과 부분이 유사성을 가지고 있고, 그 중 하나가 잘 알려진 것이어야 한다. 잘 알려진 한부분에서 다른 부분으로 진행되는 추론이다. 따라서 사례는 누구나 수긍할만한 대표적인 것이어야 하며 적합한 예를 설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리가 알고 있는 광고 역시 대표적인 예증법을 사용한 사례이다. 예쁜 연예인이 쓰는 화장품, 사회적으로 성공한 남자가 타는 자동차와 같이 우리가 어떤 연상 작용으로 당연히 떠올릴 수 있어야 하는 부분이어야 한다. 

 

이런 예증법은 논술 등에서도 적절하게 사용하면 훌륭한 논거가 될 수 있다. ㅉ"진화하는 것이 꼭 진보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주장을 펼치기 위해 꼭 논술 제시문이 사용하는 상황에 맞출 필요가 없다. 이것이 세계화 신자유주의와 연결시킨 예를 쓰라는 것이 아니라, 일반적인 전제에 대한 일반적인 예시를 사용하면 충분히 설득 할 수 있는 것이라는 사실을 이제서야 알게 되었다. 이 책을 어렸을 때 접했더라면 논술을 지금까지 어렵게 생각하지 않았을 텐데 말이다. 어떤 글을 써서 남을 설득하는 일이 바로, 내가 주장하는 바에 대한 적절한 논거를 적절한 방법으로 나열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이제서야 알았다니

 

너무 무지했다. 너무 책도 안읽었다. 

현실에서 예증법을 쓰려면 어떤 또 다른 사례가 있을 까. 다음 3가지 조건이 충족되어야만 적절한 예라고 볼수 있다. 첫째, 모두에게 수용될만한 공감이 형성될 수 있어야 하며, 상호 연관성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반론의 여지를 배제할 수 있는 논거여야 한다.  하지만 이런 예증법은 조심해야할 부분이 있다. 앞에서도 말했듯 논거는 사실 일부분의 예일 뿐이기 때문에 모든 조건에서 결론을 제대로 도출한다고 볼 수는 없다. 늘 경계해야 한다. 내가 든 논거가 그릇될 수도 있음을 말이다.

 

예증법을 사용해 글을 좀더 써봐야겠다. 글쓰기가 재미있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