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은 어떻게 글이 되는가로 글쓰기 연습을 한지 어연 20일 가량?
뒷부분은 살짝, 논문에 포커스 된 것 같기도 하고... 사실... 이제 다른 한달을 마치는 의미에서
다른 책으로 넘어가고 싶어서 얼렁 뚱땅 넘기게 되었다. ㅎㅎ
그래도.... 완벽은 아니지만, 열심히 쭉쭉 따라왔고
이제 마무리를 할 시간이었다.
이 책을 통해
아직 내 사고가 핵심을 파악 하는 능력, 그리고 그것을 다른 단어로 생각해서 풀어 내는 능력이 매우 부족하다는 걸 느꼈다.
즉, 요약력이 아주 많이 부족하다는 것이었다.
보고서도 사실 요약력이 매우 중요하다. 그 상황에 맞는 딱 그 단어, 그 상황을 매우 잘 설명할 수 있는 다른 단어가 그 핵심을 좌우할 때가 많은데 아직 내 머리속에 있는 생각을 딱, 그 느낌과 정확한 표현으로 표출하는 단계에 이르지 못했다는 생각이 절실했다. 특히 문장을 요약하고, 주장과 근거 문을 선별해 내야 할때가 그랬다.
어떤 내용이 이 글의 근거인지, 이 글이 말하고 싶은 핵심주장이 무엇인지를 찾아낼때 나는 이 텍스트 안에 갇혀서 더 이상의 사고를 확장하는 것이 매우 어려웠다. 매번 답안지?를 볼때마다, 늘어나는 자괴감이 나를 힘들게 하였다. ㅎㅎ 역시 많이 쓰고 많이 생각하고, 많이 읽어야 좋은 문장과 좋은 글이 써질 것 같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
또한, 이책의 좋은 점은 글쓰기를 새로 배운다는 느낌으로, 차례차례 한스텝씩 밟게 해주어 큰 도움이 되었다. 보통 다른 글쓰기 책을 보면, 화려한 방법들에 대해 많이 설명을 해두었다. 그래서, 아직 기초도 되지 않은 나에게 응용을 요구한다는 느낌이었을까? 하지만, 이책은 요약부터 생각을 만들고, 글을 쓰기까지의 단계를 차근차근 밟게 해주어 따라가는데 부담이 없었고, 글쓰기가 조금은 단단해진 느낌이 들었다.
물론, 아직 갈길이 멀다. 책한권 봤다고 실력이 늘면 그게 글쓰기겠는가. 뼈와 살을 깍는 아픔까지는 아니어도,ㅎㅎㅎ 더 노력하고 부단히 경주해야지.
10월달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작가인 유발 하라리의 호모데우스를 천천히 곱씹으며 읽으며, 매 챕터마다 나의 생각을 정리 해보려고 한다. 물론 이번글쓰기에서 배운 요약과, 생각의 확장 기술을 이용해서 말이다.
유발 하라리 책 중 가장 먼저 접했던 책은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이라는 책이었다. 한번도 그의 글을 읽어본 적이 없었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엄청난 지적 충격을 받았다. 세상에, 이렇게도 생각할 수가 있구나. 이런 사람을 보고 우리는 현자라고 부르는 구나. 하는 감동을 잊을수가 없었다. 7개월전 읽은 책인데, 사실 충격만 남아있을 뿐 기록을 하지 않으니, 잘 생각이 나지 않는다. 일단 이번 목표로 잡은 호모데우스를 다 읽고, 그 책을 다시읽고 그의 다른 책들도 다 읽으면서, 나의 생각주머니를 더 키우고 많은 연습을 해보고 싶다.
지난 주말, 주말이라고 이틀간 글쓰기를 못해서 ㅎㅎ 죄책감이 많이들지만,,,,,, 그래도 부단히.....
10월부터는 매일 신문 사설 한편을 요약하는 시간과
호모데우스를 요약& 생각을 쓰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10월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