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차, 하버드 생각 수업- 나의 생각은 무엇인가.
참으로 훌륭한 책이 많다.
8월말까지는 하버드의 생각수업 책을 읽으며, 나름대로의 생각을 정리해보려고 한다.
기초가 단단하고, 꿈이 있는 아이들은 저마다의 가치관, 철학, 생각하는 힘이 내재 되어 있다고 한다. 어떤 사안에 대해서 자신만의 기준으로 의견을 표명할 수 있다는 것은 이미 자신만의 생각을 정리하는 능력을 갖게 되었다는 것이었다.
반추해보자면, 나는 주관이 없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이럴때는 저렇게, 저럴때는 이렇게 그저 남들의 의견에 휘둘렸고 사실, 내 스스로가 나의 의견을 내는 것에 큰 관심이 없었다. 나만의 주체적인 사고를 해보지 않았다는 증거였다. 이 책을 읽으며, 스스로의 생각을 정리하고 나만의 가치관과 철학을 만드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작업인지 다시한번 깨닫게 되었다.
질문에 대해 자기 나름대로 분석하고, 구성하며 나만의 답을 찾아야 하는 것이며 아마 기존의 철학자 누구도 명쾌하게 답변해 내지 못한 매우 어려운 문제 - 나는 어떤 사람인가? 라는 질문이다.
사실 그동안 생각을 해야 하는 것은 알았지만, 생각을 어.떻.게. 할수있는지 너무 막막했다. 그냥 잡념 상태로 빠지거나, 스스로의 에세이를 쓰는 과거회상 정도로밖에 한정할 수 없었다. 하지만, 이 책은 그 방법을 잘 알려주고 있다.
키워드를 넣어보자
"인식"
나는 어떤 사람일까?
나는 나 자신을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는가? - 나는 좋은 사람입니다.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나의 인식일까?
다양한 주제에 대하 그 모든 경험이나 지식을 바탕으로 각각 자기 나름대로 인식하게 될것이다.
그 인식은 무엇인가?
"너는 과연 무엇을 확실히 알고 있을까? - 자신의 무지와 불명을 알기 위한 중요한 질문
진실은 어디에 있는가?
어떻게 하면 세상에 넘쳐나는 알지 못하는 것을 본질적으로 알수있게 될까?
우리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조차 인식의 차이일 수 있다.
철학적 질문으로 들어오니 난이도가 높아진다.
과연 내가 세상을 인식하는 방식은 무엇인가?
나는 스스로 사고하고 생각하려 하지 않았따. 모르는 것이 있으면 무조건 찾았다. 그리고 답을 내것으로 만들었다. 아주 손쉬운 방법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지식이라고 말하고, 전문가들이 맞다고 말하는 것을 그저 주워 담은 채 그것이 내것인냥 말하고 다녔다. 그렇게 혼자 생각하고 답을 찾아내는 능력을 잃어갔다.
과연 세상에는 절대 옳은 것이 있을까? 세계도, 우리나라도, 내 직장도, 가정도 사실 내가 보는 관점에 한정되어 있는 것이지 이 어느것 하나 정답은 없다.
세계 곳곳에 전쟁이 일어나고 자연재해가 일어나고 있지만, 나의 생명과 안위에 지장이 없다면 그저 바다 건너 불구경이다. 누군가 이기겠지. 하고 말이다. 하지만, 이것이 나의 가족의 생사와 안위와 연결이 된다면 문제는 달라진다. 나의 인식 자체가 매우 현실적인 문제가 되는 것이기 말이다. 어떤 대상에 대해 인식 할 때, 그것이 옳고 그른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모든 인간은 자신에게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것을 인식하고 생각하게 된다. 내가 하는 인식이란 바로 나의 오감을 통해 인식 할 수 있는,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것에서 부터 시작된다. 방안에 있는 물건. 이 공간을 벗어나면 저 거실에는 쇼파와 식탁이 있겟지만 현재 나의 인식에는 없는 상상속의 실재인것이다.
그것이 실제 존재하느냐 라는 것에 대해 철학적 질문이 아주 많은 것으로 알고있지만, 내가 지금 있는 이 공간도 나의 관념이냐, 인식이냐, 또 실제냐 라는 것에 대해는 사실 잘 모르겠다. 내가 확실히 아는 것은 그 물체는 변함없이 그 자리에 있지만 나의 관심대상이 아니라면 나의 인식속에는 없는 것이라는 것이다.
이렇듯 나의 인식과 생각은 지극히 주관적이고 내 중심적이다. 인간의 사고도 마찬가지이다. 어떠한 정치적, 경제적 현상을 볼 때 사람들은 이성적이지 않다. 가끔은 너무 맹목적이고 비이성적이어서, 구역질이 날 정도로 인간이 싫을 때가 있다. 객관적으로 봤을 때, 어떻게 저런 사람이 떳떳이 돌아다니지 하는 생각이 들지만, 엄청난 지지를 받으며 정치생명을 이어가고 있는 것을 보면 이 세계는 참 비이성적인 인간들의 집합소인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인간이라는 존재가 갖는 인식의 한계때문이 아닐까. 내 위주로만, 나의 경험과 지식으로만 세상의 잣대를 판단하려고 하다보니 실제 진실과 정의는 중요하지 않게 되는 현상이 대부분이다.
언제나 내가 알고 있는 것이 절대 선이며, 진실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나는 늘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하고 수용한다. 아무리 내가 맞다고 생각해도,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이 나의 좋은 점 중 하나인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그래서 난 늘 나의 주관보다는 상대방의 이야기를 나의 의견인마냥 생각하는 사고과정이 형성되었고 그 것 역시 큰 부작용을 갖고 오고는 있다.
책을 읽으면서, 끊임없이 스스로 생각하고 사고 하는 법을 개발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이다.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떤 인식을 갖고 있는가, 나는 어떻게 생각하는 가.
상대방의 의견을 잘 수용하고, 조금 더 주체적인 사고로 세상을 바라보며, 나만의 가치관과 철학을 만드는 삶을 살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