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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차, 14. 나의 가장 큰 강점과 약점은 무엇이며, 그것들이 나의 목표 달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요?

테티스민 2024. 8. 17. 18:35

마침, 오늘 보던 책에서 이 질문이 나와서 이 부분에 대한 성찰을 해보고 싶었다.

 

6:14~

 

일단 나열부터 해보겠다.

 

1. 새로운 정보를 받아 들이는 것을 매우 좋아한다. 인터넷을 통해, 늘 새로운 정보를 찾고 새로운 지식을 찾으며 무한 확장하고 있다. 

 

2. 늘 긍정적인 마음으로 주변사람들을 배려한다.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다른사람에게 피해를 끼치는 것을 싫어하며 상대방의 기분과 감정을 늘 배려한다.

 

3. 시간 약속을 잘 지킨다. 나의 시간이 소중하듯, 상대방의 시간도 소중하다는 것을 늘 새기며 일을 처리한다.

 

나의 약점

 

1. 처음 보는 사람과 말을 오랫동안 이어나가지 못한다. 

2. 주변 정리가 잘 안되있으며 시간 관리를 잘 하지 못한다. 

3. 늘 아쉬운 소리를 하기 싫어해서, 손해보고 산다.

 

지금 당장 생각나는 나의 강점과 약점을 나열해보았다.

 

어린시절부터 굉장히 내성적이었던 나는, 나를 드러내기보다 뒤에서 묵묵히 다른 사람들을 따라가는 것을 좋아했다. 그러다보니, 특별히 누군가와 마찰을 유발한적도 없고, 무난무난한 전형적인 착한 모범생이었다. 개성이나 독창성이 뛰어난 사람은 아니였고, 누군가를 묵묵히 지원하며 상대를 빛나게 하는 그런 사람이었다.

 

하지만, 그런 내가 좋아했던 것은 늘 새로운 것에 대한 관심이었다. 특히 인터넷 서핑을 매우 즐겨했는데, 뉴스를 매일 접하며 새로운 정보를 얻고, 사회에 관심을 가지고 새로운 주제에 꽂히면 몇날 몇일이고 이해를 할때까지 파고 들었다. 친구들이 너는 어쩜 그렇게 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많이 알고있나며, 놀라워 할 정도였다. 하지만, 나는 몇권의 책을 읽으면서 깨닫게 되었다. 내가 강점이라고 생각했던 이 것이 바로 현대인이 도파민을 얻기 위해 하는 무의미한 행동이였다는 것을. 

 

나는 여지껏, 이런 내 강점을 살릴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라는 고민을 많이했었는데, 이것은 그냥 단순히 글쓰기를 하다 문득 생각난 소재를 검색하다, 그 옆에 있는 뉴스를 보다 인스타를 보다가 결국 쇼핑을 하며 밤을 새는 그저 도파민을 추구하는 행동 중의 일부였다는 사실을 깨닫고 부끄러워졌다.

 

생각해보니, 난 그냥 새로운 정보를 찾는데 바빳지 그것을 더 깊이 파고들고, 연구하고, 머리속에서 생각해서 내것으로 사유화하는 과정을 거의 거치지 못했다. 그냥 지나가는 잡 지식 중 하나였던 것이다. 그렇게 나는 20년이란 시간을 흘려보냈다.

 

물론, 이것이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은 아닐테다. 어떤 분야에 대해 물으면 얕은 지식들을 늘 얘기해 줄수있는 조언자가 되어, 나름대로의 인생을 즐겁게 살고있따 생각하지만. 이것이 나의 목표를 위한 과정은 아니라는 것을 안다.

 

일례로, 내가 좋아하는 여행까페도, 부동산 까페도 나는 글쓰기를 한번도 하지 않았다. 그저 그냥 정보탐색만 했을뿐, 이곳에 글을 쓰는 사람들은 정말 대단하다. 어떻게 저렇게 정성을 들여 나의 정보를 나누려고 하지? 라고 생각하고 말았다. 그랬다, 나는 그렇게 이타적인 사람도 정보를 공유하며 나누는 것을 즐겨하는 사람도 아니었다. 그저 내 안에 있는 정보를 스스로 만족하며 나혼자만의 것으로 간직하고 있었다.

 

글쓰기를 시작하며, 조금씩 블로그나 카페에 나의 글을 올려보려고는 하고 있지만, 아직 그것이 즐겁지는 않다. 결국 사람들이 주는 댓글에 도파민을 느끼며 무엇인가 희열을 느껴야 좀더 동기가 유발되는것이 아닐까?

 

정보를 무한히 찾는것에만 관심있는 내가 할수있는 것이 무엇이 일을까, 이것을 나의 목표와 연관시키려면 나는 무엇을 하면 좋을지 늘 생각하고 또 생각해보았지만, 아직 뚜렷한 답변을 찾지 못했다. 

 

현재 내가 세운 가장 단기간의 목표는 글쓰기를 향상시키는 것이다. 글쓰기를 향상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생각을 하고, 글을 많이 쓰는 것이다. 하지만, 나는 그 사색의 과정을 아직 즐기지 못하고 있다. 뭔가 생각을 시작하면 다시 잡생각에 빠지고, 생각을 멈추게 된다.

 

글쓰기를 잘해보려고 아주 많은 책을 사놓고, 또 시도도 하지 못하고 있는 책들이 많다. 일단 나의 생각을 정리해야 글쓰기를 잘 하게 될터인데, 이것이 잘 안되는 이유가 바로 머리속이 늘 산만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산만함을 만드는 것은 내 최대 약점인 정리를 잘 하지 못한다는 것 때문이다. 나는 지독하게도 정리를 못한다. 방금 먹은 컵하나, 방금 입은 옷한벌 조차 내 손으로 정리하지 않고 그 자리에 둔다. 정말 고쳐보려고 했지만, 제자리에 두는 것이 왜이렇게 어려운지. 그러다 보니, 시간 관리는 더욱 엉망이다. 시간 플래너를 쓰겠다고 다짐만 100번, 사실 일주일을 넘겨본적이 없다. 그토록 시간관리가 중요하고, 매일매일의 기록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정말 실천을 한다는 것은 별개의 이야기인 것 같다.

 

그러다 보니, 늘 스케쥴이 엉망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희망은 있는 것일까.. 나는 나의 시간은 이렇게 함부로 사용하면서, 타인의 시간만큼은 매우 소중하게 여긴다. 뭐지? 누군가와 약속을 한것은 반드시 지키려고 노력하며 왠만해서는 시간을 바꾸지 않는다. 어지간히 아파서는 그 약속을 취소하지 않으며, 시간을 바꾸지도 않는다. 상대방과의 신의는 이런 사소한 것에서부터 나온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런 나의 사고가 어쩌면 상반되어, 잘 이해가 되지 않을수  있지만, 나는 다른 사람과 관련된 약속은 매우 잘 지키는 사람인것 같다. 이런 나의 장점을 나의 목표에 대입시켜 본다면, 많은 사람들. 특히 얼굴을 터놓고, 나를 아는 사람들과 스터디를 진행해봄이 나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나의 사람들에게 새로운 정보를 공유하고, 시간과 약속을 지키고자 노력하다 보면 나의 목표인 글쓰기를 잘 할수있게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그렇다. 온라인 클래스라도 만들어서, 무조건적인 변화를 할수있는 곳을 찾아봐야겠다. 강제로라도 약속을 지킬 수 있는 것, 내가 약속을 어김으로써 상대방이 피해를 받는 다고 생각한다면 나는 그 약속을 지킬 것이다. 나와의 약속은 잘 어기더라도, 상대와의 약속은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니까말이다.

 

사실 생각하는 법을 배우는 것은 어떻게 시작되는 것일까. 생각을 시작하면 잠이 드는 나에게 좋은 방법이 어디 있을까. 또 생각하고 생각해본다.

 

 

또한, 이 글을 쓰는 환경은 제대로 조성해야겟다는 생각이 든다. 글을 쓰려면 일단 컴퓨터가 옆에 잇어야 하는데 늘 정착하지 못하는 나의 노트북때문에, 글을 쓰고자 하다가 옮겨가기 싫어서 그만 두고는 한다. 늘 글을 쓰는 장소, 또 지척에 있는 나의 글쓰기 도구와 하루를 설계하는 일과표가 늘 항상 같은 장소에 있도록 세팅을 해두어야 겠다.

 

지난 몇개월동안 책을 많이 읽었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실천으로 옮기는 것은 내 생각과는 다른 일이었다. 그 실천을 행동화, 구체화 할 수 있게 그럴수밖에 없는 상황을 환경을 만들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