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의 성장, 지난 100일을 복기하며
지금부터 30분간 정말 글쓰기에만 집중 해보겠다.
디톡스를 껐고, 독서를 멈추었고, 글쓰기를 중단했다.
지난 1년간 나의 가장 큰 목표는 글쓰기 아니었던가.
이렇게 쉽게 놓아버린 것은 대체 무엇때문이었을까.
사업에 대한 열망? 새로운 시작에 대한 도전?
하지만, 그 시간에도 충분히 독서와 글쓰기는 병행될 수 있었다.
하지만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그저 새로운 도파민에 취해서 거기에서 헤엄치기 바빴다.
글쓰기에 회의감?이 든건.
날짜에 맞추어 매일 올리는 글쓰기의 퀄리티가 매우 현저히 낮다는 것이었다.
깊은 사고와 사색 후에 나오는 글쓰기가 아니라,
그저 분량만 맞추고자 의무적으로 써내려가는 글쓰기
글을 쓰는 내내 내가 전혀 재미있고 유익하다고 느끼지도 못했다.
하지만 1년을 지속했다. 스스로 많이 성장했다고 느꼈다.
그 의미없던 글쓰기도 어느새 30분 아무이야기나 써가는 것에 큰 어려움은 없는 나로 만들어줬다.
충분히 유익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나를 살아있다고 느끼게 한 것은
성취감이었다. 내가 하고 있구나.
내가 나와의 약속을 지키고 있구나
매일매일이 보람찬 하루구나. 하고 말이다.
그리고 그 루틴을 지켜나가는 내가 너무나도 자랑스러웠다.
매일 루틴일기를 쓰고, 하루를 돌아보고
그렇게 50일을 지냈다.
그리고 단한번의 휴가가 나의 루틴을 망쳤다.
그랬다. 50일을 지속하는 것은 어려웠지만
스스로와의 약속을 깨는 것은.
습관의 관성을 잃어버리는 것은
단 몇일로 충분했다.
그렇게 100일이 지났다.
그 100일 속에서도 순간순간.. 나를 채찍질 했다.
하지만, 잠시뿐이었다.
나에게는 사업이라는 너무나도 큰 새로운 도파민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책을 들었던 것은, 내가 할것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늘 새로운 것을 좋아하는 내가, 책을 1년이나 진득하게 볼수있었던 것은 바로
새로운 세상에 대한 갈망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아무것도 하지 말자. 책을 읽자. 글을 쓰자.
이 목표 오로지 하나만 있었다.
하지만, 나는 오래가지 못했다. 단 1년으로 마무리했다.
지난 100일이라는 시간이 너무나도 후회가 된다.
그 시간 내가 멈추지 않고 하루 30분이라도 글쓰기를 했으면
내가 얼마나 더 성장할 수 잇었을까.
내가 기다려왔던 디데이가 내일인데,
그 디데이에 이렇게 후회와 회한으로 가득찬 글을 쓰게 될줄이야
그땐 알지 못했다.
매일매일 하루가 충만했던 지난 여름.
지난 가을.
지금 나는 그때와 전혀 다른 매일매일을 후회로 보내는 삶을 살고있다.
내 삶에도 이제 새로운 루틴이 필요하다.
다시 끊어내야 한다. 나를 유혹하는 이 많은 것들에서 나를.
하지만, 새로 시작한 사업때문에 그것이 가능할까.
늘 새로운 것을 찾고 싶은 이 유혹에서 벗어날 수있을까.
릴스도 만들어야 하고 고객 응대도 해야하는데 나는 어떻게 이 수레바퀴를 벗어날 수 있을까.
나의 시작은 늘 창대했지만 끝은 좋지 않았다.
처음에 도파민을 뿜뿜받고 시작한 그 모든 것들이 사실은 이제 돌이켜 보면, 별거 아닌 용두사미로 끝나고야 말았다.
책도 덮었다.
책이 머리속에 들어오지 않았다.
데미안을 읽으며, 노인과 바다를 읽던 내가
책도 다 덮었다.
대체 나는 왜이러고 있는 것인가.
이게 정말 내가 원했던 휴직의 삶인가.
너무 자괴감이 들고 괴롭다.
하지만, 여전히 글을 쓰는 것이 부담스럽고 힘든 루틴이다.
올한해 어떤 계획을 세웠으나 열심히 실천하고 있는 것이 거의 없다.
그나마 뛰고 있는 달리기를 꾸역꾸역 채우는것 밖에는.
이마저도 하지 않으면 내 자신이 너무 쓸모없는 존재일듯 싶어, 꾸역꾸역 해내고 있다.
그렇다고 체력이엄청 좋아지지도 않는다.
계획표를 세워도 안되고, 스스로 다그쳐봐도 안되고
나는 어떻게 해야 예전의 나로 돌아갈 수 있을까?
계획을 달성할거라는 강박도 스스로 이기ㅈ ㅣ못한다.
책도 다시 놓아버렸다.
대체 나란 사람은 무엇으로 스스로, 인도해야 하는 것인가.
기존에 하던 디지털 디톡스는 무조건 다시 시작해야 한다.
이제 곧 아이의 방학이다. 아마 내가 생활했던 기존의 패턴과는 정말 다르게 살아갈 것이다.
하지만, 그래서 변화의 기회가 있다.
이 방학때 또 나약해지고 만다면 나는 아무것도 이루어 낼 수가 없다.
이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휴대폰을 만지고 싶어.. 몇번을 쳐다봤다.
아예 멀리 던져놓아서 안볼 수 있다.
그랬다. 한동안의 나는 휴대폰 자체를 아예 멀리 했다.
내 인생에서 휴대폰을 치웠다.
지금이 정말 그래야 할때다.
휴대폰을 끄자. 정말 중요한 건 한번에 처리하자.
그럼 생각나는 것은 어떻게 하나고? 항상 수첩을 지니고 다니자
그때그때 해야할 일을 기록하자,
잊지 않게
디톡스를 절대 중단하지 말자.
디톡스를 끄는 순간 니 인생은 또 그저그런 시간만 보낼 뿐이다.
그랬다. 글을 쓰던 시절 나는 약속이 너무 싫었다.
내가 하루에 해야하는 일들을 다 못하게 하고, 내 시간을 내어야 한다는게 지독히도 싫어서
약속이 있는 것을 최대한 피하고 싶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냥 되는대로 살고있따.
약속이 있어서 하루쯤 날라가는 것은 신경도 쓰이지 않는다.
정말 올해를 복기할 때 1년을 후회하고 싶지 않다.
사업과 내인생은 별개이다.
지금 나는 사업을 성공시켜야 하지만, 내 인생 내 내면을 닦는 것과는 정말 다른 것이다.
이제 내가 할 일은 여기까지 충분히 잘 해왔따.
더이상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말자.
이제는 알아서 잘 굴러 갈 것이다.
다시 시간 설정을 해야 한다.
예전에는 영어공부도 하고, 참 많은 것을 했었구나 다시한번 후회하게 된다.
영어는 인생에서 없어져버린지 오래고.
너무 비극적이다. 나의 100일이
그저 후회만 남는다. 하나도 뿌듯하지 않았다.
몸과 마음은 너무 편했지만, 나를 짓누르는 이 고통은 커져만 갔다.
책을 읽어야 한다.
매월 3-40권씩 읽던 독서량이 없어지니 생각을 하지 않게 되었다.
스스로 GPT글쓰기를 하며, 잘하고있다고 위안했지만
그건 그냥 GPT글쓰기에 불과하다
나의 두뇌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
지금까지 나의 능력을 확인했지 않은가?
하지만 내가 돌아갈 회사는 전혀 다르다.
이런 능력을 원하는 것이 아니다.
나는 본질에 충실해야 한다.
3년 후 내 인생을 돌아볼때, 정말 일말의 후회도 하지 않도록
오늘부터 내마음을 다잡아야겠다.
지금도 이렇게 후회를 하고 있는데
나중에 나는 나를 어떻게 기억하게 될까.
오늘 하루 너는 대체 무엇을 하며 보냈니.
나의 가장 큰 목표
독서
글쓰기
골프연습
이 모든것에 집중해야 한다.
시간을 적절히 배분해야 한다.
하지만, 그 모든 노력이 수포로 돌아갔다.
루틴의 중요성을 알지만 루틴을 지켰을 때
별로 효능감이 없었나보다.
엄청난 도파민이 나오지 않았다.
대체 무엇때문이어을까.
기록도 해보았따.
하지만, 그것은 그저 귀찮은 대상일뿐 꾸준히 할 수 있는 나의 원동력이 아니었다.
하지만, 누가 시키지 않아도 하게 되는 나의 일상은 단 한가지.
휴대폰을 보는 것이었따.
새로운 것을 계속 찾고.
조회수를. 판매량을 계속 보고..
이런 무의미한 것을 거의 10초마다 응시하고 있고
한동안 보지 않던 뉴스도 매일보게 되고
이게 바뀐 내 일상, 과거의 일상이었다.
이제 내가 할일은 다 했다.
여기까지 충분히 하지 않았는가.
꾸준히, 이제 릴스를 만드는 것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상품을 찾는 것.
이두가지만 남았다.
이제 곧 아이의 방학이라 난 시간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이 루틴을 지켜나가려면
시간을 좀더 아껴써야 한다.
아침 6시에 일어나서, 세수를 하고 화장실을 갔다가
보이차 한잔을 만들어
아이 방으로 들어가자
어제 하루 일기를 정리하며, 오늘의 계획을 짜자. 6시 20분까지.
그리고 글쓰기 30분을 꼭 하자. 휴대폰은 거실밖에 두고 6시 50분까지 매일 글쓰기를 한다.
그리고 남은 시간 못읽은 책을 읽자. 7시 30분까지.
그리고 아이 아침을 만들자 30분동안, 8시까지.
아이는 그때까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방학엔 아침 여유가 있다.
그리고 8시부터 밀린 일을 잠깐 시작하자. 고객 응대, CS, 사업관련 일체 활동. 일어날때까지.
그렇게 아침을 맞다 보면, 소중한 아이와의 시간이 시작되겠지.
선생님이 와계신동안
골프연습을 하고
러닝을 하며 나 스스로를 정비하고 점심을 만들자.
아이가 공부를 할동안에는 함께 앉아 독서를 하자.
다른 컴퓨터 활동은 일체 하지 말고.
그리고 릴스를 만드는 창작활동은 아이의 자유시간 ,
하루 1시간만 정해놓고 사용하자
아이와 약속을 하는 것이다. 딱 주어진 한시간만 일을 하기로.
그리고 함께 방학 계획표를 작성해야겠다.
내가 아이와약속 한 것을 지키고 아이도 그럴수이또록 말이다.
어떤가. 어렵지 않을것 같은데
내가 할수잇을까.
아니 이 정도는 해내야 한다.
더이상 후퇴는 없다. 방학이라는 핑계로 쉬어버리기엔 이미 너무 쉬었다.
이미 되돌아올수없게 되었다.
더이상 후회는 없어야 한다.
지금 하는 이 후회ㅎ와 한탄을 반복하고 싶지 않다.
나는 정말 소중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인생 그 어떤 시간과도 바꿀수 없는 그런 시간 말이다.
지금이 너무 소중하고, 중요하고, 행복하다.
쓸데없는 것에 내 에너지와 시간을 소비하지 말자.
지금은 정말 너무너무 소중한 시간이다.
여기까지 오기 너무 오랜 시간을 돌아왔따.
매일매일 이 블로그에 나의 성장 일기를 남겨보자.
아직도 5분이나 남았다. 참 글쓰기는 어렵다.
GPT와 글을 쓸때는 그렇게 재밌었는데.
왜 이런 종류의 글을 재미가 없는 걸까.
가끔 글쓰기가 지겨울때 GPT와 대화도 나누어보아야겠다
생각지 못한 깔끔함으로 나의 글을 고쳐주는 선생님이기도 하니까.
당장 내일부터 아침루틴을 시작해보자, 내일은 5시 30분에 일어나자. 아직은 방학이 아니니까.
이 루틴은 주말에도 계속 된다. 없는 시간을 쪼개려면 그 방법밖엔 없으니까...
아 그러고 보니 8시간 수면은 어디로 갔나...
수면패턴도 깨진지 오래되었는데
그치만 충분히 자고는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말자
1년동안 충분히 8시간 잘잤다.. ㅎㅎㅎㅎ
나의 시간 계획표를 잘 짜보아야겠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