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29일차, 글쓰기 복기

테티스민 2025. 2. 10. 12:55

벌써 처음 계획했던 12주의 반을 향해가고 있다. 나는 잘하고 있는가?

 

절반의 성공, 절반의 실패라고 말할수있을까.

 

글쓰기.

거의 모든 생활의 초점이 글쓰기에 맞추어져 있긴 하다. 이번 반년동안 글쓰기 기반을 닦지 못하면, 남은 시간이 너무 힘들어 질것이라는 절박감일까. 

 

작년 한해 그냥 내적글쓰기로 기반을 닦았다면 이제는 외적 글쓰기로 나아가려는 장대한 목표를 세웟다.

어느때보다도 열심히 글쓰기에 집중하고 있지만, 아직 나의 머리를 굴려 구조를 만들고 글을 조리있게 쓰는 법을 터득하지 못했다. 그 작업을 이번주까지 완료하려 한다.

닥치는 대로 글쓰기 책을 읽고 있따. 보고서, 기획까지 넘나들며 이번에 배운 논리의 기술을 연동시켜 총체적인 글쓰기 스킬을 습득하려 한다.

 

그리고 나서, 아이 방학이 지난 2월말부터는 본격적인 포스팅을 해보려고 한다.

신문사설을 보고서로 만들기

외적글쓰기, 1일 1블로깅과 같은 목표를 새로 만들어, 도전해보려 한다.

 

사실 참 많은 시간, 글쓰기때문에 고통받았는데

이젠 그 아웃풋을 낼 차례이다. 더이상 인풋보다는 아웃풋과 함께 교정하면서, 더 발전하는 시간을 가져보고 싶다.

 

기존 지인들과 연락하는 것도, 이곳에서 새로운 인맥을 만드는것도 그다지 즐겁지 않다. 혼자만의 시간이 좋다. 하지만, 이 혼자만의 시간도 언젠가는 무료하게 되겠지. 나는 어떤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며 이 세상을 살아갈지. 걱정도 된다.

 

복직 후 내 목표는 딱 두가지이다. 보고서를 잘쓰는 사람과 더 매력적인 사람이 되어 사람들을 불러 모으는 것.

더욱 매력적인 사람이 되고 싶다. 어떤 사람과도 잘 이야기 할수있고, 쉽게 친구가 될 수 있는 그런 매력 말이다.

어떻게 하면 가능할까.

올상반기는 글쓰기에 주력하고, 하반기에는 인간관계와 관련된 책을 더 읽어보려 한다.

사람을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는 사람이 정말 되고 싶다.

그리고 내년부터는 더 많은 온라인 커넥션을 만들고 싶다. 내 글로, 내 매력으로.

 

 

보고서에 대한 고민을 덜어놓으면 올 하반기부터는 진짜 나의 글을 쓸 수 있겠지, 보고서보다 더 중요하고 더 매력적인 글을 잘 쓰는 사람 .

 

 

오늘의 키워드는 인사이트이다.

숨겨진 인간의 욕망을 찾아 나만의 경험과 관점으로 다시 해석하는 것. 이것이다.

 

내가 가진것이 아무것도 없다 말하지 말라. 모든 이에게는 다른 경험이 있다. 나만의 경험이 있다. 그것이 나의 인사이트를 만들어줄 것이고, 나의 미래를 만들 것이다.

새로운 것을 찾기 보다, 남들이 바라보지 못한 그 관점을 찾아내라. 새로운 것보다 내가 몰랐던 것에 더 관심이 많다. 그것을 찾아내는 것이 바로 시작이다.

 

다시, 요새 책을 읽는 것이 너무 재미있어졌다. 이것저것 읽는것보다 같은 분야의 책을 쭉 계속 읽어가면서 이관점 저관점 통합하는 과정을 거쳐야 겟다는 생각이 든다.

 

요새는 또 박신영 작가의 정석 시리즈에 꽂혀있는데 ,어쩜 이렇게 글을 잘 쓸수 있는지. 놀랍기만 하다. 그동안 읽어봤던 모든 책보다 이해가 잘되고 쏙쏙들어온다. 그리고 몇가지 더 정리하고 싶었던 책들을 한꺼번에 쭉 읽어보는 한주의 시간을 갖자. 

 

2월 원래 목표는 초사고글쓰기 완강이었는데 조금 미루어질수도 있을듯 하다. 아직 나만의 글쓰기 틀을 정하지 못한 상태이기에 다음 휴가기간동안 쭉 읽어볼까 생각한다.

 

어서 빨리 나만의 글을 쓸수 있는 구조화가 되었으면 좋겠다.

갈길이 멀다.

 

 

요새 글쓰기를 위해 매일 사설을 참고하고 있는데 또 오랫만의 훌륭한 사설이 있어 가져와봤다.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딱 요점만 정리해서 잘 정리하고 있다. 나도 이렇게 팍팍 와닿는 글쓰기를 하고 싶은데 언제쯤 내공이 될지.

 

윤석열 대통령은 얼마든지 편한 길을 갈 수 있었다. 야당의 공세는 책임 전가가 가능했다. 거야가 남발하는 문제의 법률안도 거부권을 행사하면 될 일이었다. 예산 삭감도 동면으로 겨울을 나듯 숨을 고르면 된다. 그렇게 남은 임기 2년 반을 '웰빙' 하면 될 일이었다. 부정선거 의혹도 눈감으면 그만이었다. 무엇보다 거야 공세의 핵인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미 1심에서 중형 선고를 받은 상태였고, 6개월 정도만 기다리면 피선거권을 상실할 가능성이 컸다. 가만히 있어도 시간이 해결해줄 것이었다.

그러나 그는 그런 길을 택하지 않았다. 현 대한민국 정치기류와 국민정신이 자유민주정을 파탄낼 것이라고 판단한 것 같다. 이건 '자유주의자 윤석열'에게 실존적 문제였다. 이재명 한 사람의 '제거'로 해결될 일이 아닌 것이었다. 이 상황을 총탄이 날아가고 폭탄이 터지는 열전(熱戰) 이상으로 국가와 국민의 생존과 발전을 위협하는 것으로 봤다. 사실 현대 국가 간 경쟁은 하드웨어 전쟁이 아닌 사이버·소프트웨어가 믹스된 하이브리드 성격을 띤다.

계엄 발령은 목숨까지 걸어야 하는 도박이다. 그런데도 윤 대통령은 감행했다. 건국과 산업화의 아버지들로부터 길을 찾은 게 아닌가 싶다. 이승만은 북한 공산세력 및 남한의 기회주의자들과 타협을 거부했다. 그가 비난을 무릅쓰고 남한 단독 건국을 서두르지 않았다면, 체제정비를 못한 채 남침에 대응하지 못했을 것이다. 박정희는 '독재자'라는 비난을 뒤집어쓰고 중화학공업 중심의 산업화 전략을 밀어붙여 국가 기반을 다졌다.

윤 대통령은 지금이 아니면 대한민국 자유민주 체제를 수호할 기회는 영원히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 그의 생각은 이 나라가 종북·친중 세력에 의해 돌이킬 수 없는 길로 접어들었다는 것이다. 이대로 놔두면 자유민주주의는 인민민주주의로 바뀔 것이었다. 여기에 경종을 울리고 싸울 사람은 자신밖에 없다고 믿은 게 확실하다. 그는 방관자가 아니라 주재자이길 원했다. 역사가 직행하려면 사행하려는 물살을 거스르는 노력이 따라야 한다.

누구는 이상에 따라 현실과 맞선다. 신념을 품고 전쟁의 한가운데로 뛰어든다. 어둠 속에서도 한 줄기 빛을 찾아 무모하리만치 몸을 던진다. 하지만 누구는 이상을 머릿속에만 넣어두고 손과 발은 따로 논다. 어떤 이는 바람이 오기도 전에 먼저 눕는다. 오직 창조적 소수자만이 역사의 방향을 바꾸겠다는 일념으로 급류와 맞선다.

헛수고일 수 있다. 윤 대통령이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려는 결단을 내렸지만, 어떤 결말을 맞을지는 아직 알 수 없다. 하지만 역사의 수레바퀴를 돌려세우려 한 용기와 배포는 결코 가치 없다 할 수 없다. 윤 대통령은 누구처럼 이렇게 외치는 것 같다. "우리는 싸울 겁니다. 해변에서, 공중에서, 거리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 때 보지 못한 2030세대가 시위의 행동대장이 되어 선봉에 섰다. 그의 견인주의적 자세에 2030이 반응한 것인가, 아니면 타협보다 '지르고 보는 배짱'에 매료된 것인가.

그들이 윤의 외침에 호응해 서울 광화문·시청, 부산역, 동대구역에서 목청을 높이고 있다. "탄핵 기각, 윤석열 복귀", "자유민주주의 수호". 그들은 헌재가 윤 대통령의 탄핵을 인용한다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 경고한다. 이를 두고 서울 서부지법에서 발생했던 난입사태는 시작에 불과하다는 무시무시한 말들이 나돈다. 만약 헌재가 탄핵을 인용한다면, 대한민국 역사상 유례없는 대규모 저항이 일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이를 '자연법과 헌법이 보장한 국민저항권'이라 한다.

윤 대통령은 역사적 도박을 감행했다. 대한민국은 80년 헌정질서를 지키느냐, 변혁하느냐 사생결단의 국면에 섰다. 윤 대통령과 지지자들에겐 "대한민국을 지키는 최후의 싸움"이다. 반면 반대 측은 "민주주의를 파괴한 독재자의 최후 발악"이다. 어느 쪽이 이기든, 대한민국은 이전과 같은 나라가 아닐 것이다. 역사의 분기점이 다가온다. 윤석열이 던진 불덩어리가 어느 쪽을 불사르든, 그의 도전은 영원히 역사에 새겨질 것임은 분명하다. 편집국장

 

 

 

정말 한문장 한문장, 마음속에 와닿는다. 나도 이렇게 하고 싶은 말을 정제해서 논리적으로 쓸수있따면 얼마나 좋을까.

계엄을 처음 했을 때, 이해하지 못했다. 미친거 아니야? 도박이잖아. 모아니면 도. 이길거라고 한거야? 감옥에 들어갈거 예상못했어? 라며 울분을 토하긴 했었다.

하지만, 이 국장님의 말씀대로 그는 지금이 아니면 이 대한민국을 구할 수 없다고 생각한 것 같다. 그 진심이 지금 저 거리에서 집회를 하고 있는 국민들을 파고 들었다.

 

혹자는 계엄의 본질을 흐리지 말라 라고 하지만, 대통령 윤석열은 편한길을 택하는 대신 나라의 절체절명 위기에서 무엇이라도 하고 싶었던 것이다. 자신이 감옥에 가는 것은 생각도 안해봤겠지만, 어떻게든 가만히 있을수 없었던 것이다. 덕분에 그토록 우려했던 친중정부, 공산정권이 들어서는 대한민국은 막을 수 있지 않게 되었는가?

기자의 말대로 결론은 어찌 날지 모른다. 그가 역사의 최악의 대통령으로 평가받을 지도, 아니면 위대한 지도자가 될지는 아직 아무도 모른다. 그리고 결국 역사는 승자의 편을 들어 기록할 것이다. 아니, 지금 우리나라를 바꿔놓지 못하면 역사가 기록할 것은 뻔하다. 독재를 꿈꾼 미친 대통령이라고. 우리의 역사가 지금껏 그렇게 기록되어왔으니까.

훌륭한 대통령의 업적조차 비하하고, 독재로만 미화해서 비난하는 것이 지극히 상식이라고 가르쳐왔으니까. 

 

하지만, 우리 국민은 위대했다. 생각보다 위대했다. 12.3일 내가 받은 그 공포는 이제 우리나라가 적화국이 되겠구나.하는 생각 이었지만, 우리 국민은 생각보다 똑똑했고 훌륭했다. 탄핵이 되든 안되든 이 나라는 엄청난 혼란이 있을 테지만, 그 역시 훌륭한 우리 국민이 잘 헤쳐나갈 것이다. 자신들이 공산당과 독재당을 지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절대 인정하지 않겠지만, 가만히 있던 국민들이 깨어나고 있다. 투표를 하지 않고 정치에 관심없었던 국민들이 깨어나고 있따. 그들이 그 역사의 현장에 함께 하고 있다. 

 

우리가 어떻게 지킨 나라인데, 그리고 우리가 어떻게 지킨 민주주의인데. 이 가치가 하나가 되어가고 있다. 우리가 지킨 것은 너희들의 민주주의가 아니라, 건국으로부터 내려오는 자유민주주의였다는 사실을. 모두가 알아야 한다. 왜그렇게 대통령이 취임이후부터 공기처럼 자유민주주의를 외쳤는지. 얼마나 우리사회가 자유에 대해 무지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