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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차, 벤치마킹 ?

테티스민 2025. 2. 8. 17:24

벤치마킹은 따라하는 것이 아니라 이유를 가지고 다르게 보기 위함이다.

 

 

우리가 벤치마킹을 하고, 자료조사를 하는 이유는?

그들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이유를 찾아내기 위함이다.

모방을 통해 똑같은 것을 만들어내는 것은 의미가 없다.

 

기획자는, 반드시 자신만의 이유를 찾아야 한다.

이 사례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자신만의 결론도 찾아야 한다.

트렌드는 하나의 현상일 뿐이다. 그 사건과 현상에는 그걸 추동하는 원인이 있다. 

개인의 욕망일 수도, 시대의 흐름일 수도 있다. 

먼저 아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마찬가지로 내면의 의미를 읽어야 한다.

 

보고서를 쓰면서, 가장 먼저 했던 일들이 자료찾기였다. 그 분야의 전문가도 아니었기에 생소했다. 그래서 할 수 있는 모든 자료를 찾은 다음 그안에서 의미를 찾으려고 했다. 그러다보니, 반나절이 지나도 방향 조차 잡지 못했던 적이 많았다.

 

나는 아주 바보 같은 일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모든 보고서에는 목적이 있다. 그것을 지시한 것이든, 내가 만들어내는 것이던.

결과가 예측이 되거나, 문제가 있었거나. 

그것에 집중하지 않고 나는 그저 정보를 찾아서 내가 만든 결론을 보여주는 것이 답이라고 생각했다.

절대 그렇지 않았다.

그 결론을 만들어가기 위한 논리, 그 뒷받침이 되는 근거를 찾거나.

문제가 있는데 이 문제가 왜생겼으며,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가에 대한 그 자료를 찾았어야 했다.

하지만 내가 했던 행동은 그저 리서치였다.

 

그러다보니 원하는 결론과는 동떨어졌으며, 전혀 의미없는 보고서가 되고 말았다.

 

일잘하는 상사는 이렇게 지시한다. 이거 이거 자료 수집해와.

자료 수집의 방향도 명확하다. 그런 논리적 사고가 가능했던 것은 바로 이런 마인드가 탑재되어있었기 때문이다.

 

타인의 실패사례에서도 우리는 배울 것이 많다. 이렇게 했기에 실패했기에 우리는 그런 오류를 피해야 한다. 이것도 훌륭한 자료이다. 타인의 성공사례는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을때가 많다.

오히려 인간의 불안을 잠재워주도록 실패 사례를 나열한후, 우리가 그것을 피해가는 방법을 택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같은 사례를 보고도 비판적으로, 새로운 시각으로 재 해석 할 수 있는 능력 그것이 필요하다.

 

이 자료 수집을 왜 하고 있는지, 사례는 왜 모으고 있는 것인지. 이 작업을 통해 궁극적으로 만들어내야하는 결과가 무엇인지 다시한번 생각해보자. 그리고 어떤 도움이 될지도 반드시 연관시켜 보자.

 

 

또한, 자료조사를 할때 적절한 해답이 거기에 있을 것이라 생각하면 안된다. 그랬다, 나는 늘 답을 찾기 위해 해결책을 찾기 위해 찾았다. 아니다. 그건 절대 잘못되었다. 이런 식의 자료 조사는 앞으로 이렇게 될것이라는 트렌드만을 찾아낸다. 중요한 것은 무엇을 어떻게 찾을 것인가가 아니다. 왜 찾는가 이다.

자료 조사의 이유를 알게 되면, 어디서 무엇을 찾아야 하는지 말하지 않아도 찾을 수 있다.이 작업을 통해 궁극적으로 만들어내고 싶은 결론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