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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일차, 우리가 어떻게 지킨 국가인데 vs 민주주의인데..

테티스민 2024. 12. 9. 13:05

오랫만에 사회문제에 대한 글을 써보고자 한다.

 

요새 부모님이 와계셔서 노년세대 들의 생각을 많이 듣고 있다 보니 이런 저런 생각이 나서 글로 정리를 해보고 싶었다.

 

 

갑자기 지금 우리나라를 딱 두문장으로 표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지킨 나라인데" VS "어떻게 지킨 민주주의인데" 

 

이 두가지 이념이 우리 사회를 지배하는 두 축이다.

 

노년세대들에게는 국가, 특히 피로 지킨 대한민국이 지금까지도 선명하다. 내가 피를 흘려서라도 지켜야 하는 공산주의에 대항한 자유주의. 

 

하지만 민주화를 경험했거나, 책으로 배운 이후 세대 80학번 이후 세대들은 어떻게 지킨 나라인데가 아니라 어떻게 지킨 민주주의인데. 라는 이념으로 가득차있다.

 

이 둘간의 간극은 너무나도 커서 도통 통합이 되지 않는다. 왜일까.

 똑같은 민주주의를 말하는 것은 맞는데, 한쪽은 "국가"라는 것에 한쪽은 "민주"라는 절차에 대해 목숨을 건다.

 

아마, 지금 전쟁이 나서 국가를 지키러 피를 흘리라고 하면 거부하고 도망갈 청년층은 많지만, 민주적인 절차가 무시되서 독재가 탄생하는 시대가 다시 온다고 하면 광화문 거리에 가서 투사가 되고자 하는 청년이 더 많을 것이라는 것은 너무나도 슬픈 현실이다.

 

이 모든 것이 인간이 만들어낸 관념인 것일 뿐인데, 민주라는 용어, 믿음 신념 조차도 누군가가 만들어낸 이미지를 모두가 최고선이라고 믿는 것일 뿐인데 말이다.

 

이 민주주의의 개념에서 "자유"는 왜 부정당하고 있는 것일까? 우리가 원하는 것이 사실 "자유"로운 대한민국임은 틀림없는데 이 개념 하나로 치열하게 싸우고 부정하기에 이른다. 대체 이 나라의 정체성은 어디에서부터 잘 못된 것일까.

 

글을쓰다보니 나의 필력이 아주 많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더 절감한다. 더 많이 노력해야겠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