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차,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중 어느쪽을 지지하느냐?
매일 글쓰기를 하는 것이좋지만, 아무래도 주말에는 쉽지 않다.
주말 일요일은 글쓰기를 쉬어가며 월-토를 위한 생각의 시간으로 가지는 것이 좋을것 같다.
무리하지 않고, 100일 글쓰기를 꾸준히 해나간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하버드의 생각수업 책은 정말 깊이 있는 사고를 이끌어내는 책이다.
책을 읽지 않고 저런 질문을 받았다면, 그냥 난 자본주의를 지지한다라는 피상적인 글을 쓰고 말았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은 생각의 깊이를 더해줄 수 있는 이론가들의 이론과, 그에 대한 반론, 왜 우리가 단순히 지지한다고만 할수는 없는 건지 생각하지도 못했던 포인트를 짚어내준다.
덕분에 생각의 깊이도 깊어지고, 여기서 생각을 멈추는것이 아니라 더 깊게 들어가야 하는 것이구나 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오늘도 또 한주를 시작하며, 하버드 생각수업과 함께 또 나만의 생각을 만들어보려고 한다.
오늘날의 세계정세상, 자본주의가 승리하고 사회주의가 쇠퇴하였다. 그래서 나는 물론 많은 사람들이 당연히 그러니 자본주의를 택해야지! 하는 논리로 자본주의를 지지하고 있다. 여기서 끝나면 논의가 더이상 되지 않는다. 더 깊게 들어가보자
우리는 자본주의란 무엇인가, 사회주의란 무엇인가를 나름대로 이해해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 그것을 진정으로 알고 있따고 말할수있을 정도로(데카르트)
일단 크게는 사회주의는 정치제도, 자본주의는 경제제도라는 차이점이 있따.
먼저, 크게 소유/사유 할수 있느냐로 나눈다.
자본주의사회에서는 자신의 돈으로 원하는 물건을 자유롭게 구입혹은 판매하고 그것을 자신의 소유물로 삼을 수 있따.
"자본주의는 정말로 사람들을 행복할 수 있게 하는가?"
"자본주의는 정말로 지속 가능한가?"
"자본주의라는 이름 아래 자유롭게 경제 활동을 해서 돈을 버는 것이 올바른 일일까?"
"빈부 격차, 경제 격차를 개인적으로 어떻게 받아들이고 대처해야 할까?"
우리가 매일 하고 있는 활동, 업무와도 커다란 관계가 있는 문제다.
자본주의냐-사회주의냐는 양자 택일의 발상에서 벗어나, 어 떤 사회 시스템, 경제제도가 필요한가, 정부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등을 생각해보자.
일단 생각수업의 페이지는 이렇게 정리한다.
결국, 자본주의냐 사회주의 중 어떤 것을 지지하느냐라는 논제는 어떤 것의 결론을 듣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 글에 담기는 사고의 깊이와, 생각의 다양성 등을 확인하고 싶은 주제인 것이다.
단순히 나는 그래서 자본주의를 지지한다. 라고 말하기 보다, 자본주의를 지지하지만,파생되는 문제점과 생각해 볼문제, 그리고 우리 현실에 적용하는 답 등을 좀더 구체적이고 체계적으로 적으면 아마 그것이 출제자가 원하는 답이 아니었을까 생각해본다.
현 시대의 자본주의
전 세계 역사에서 자본주의의 몰락으로 대변되는 경제대공황이 일어난지도 벌써 100년이 다 되어간다. 애덤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이 자본주의 경제의 기본 개념이 된 것은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지난 100년간 많은 나라들은 그 부작용을 해소시키기 위해 국가적, 개인적으로 많은 노력을 해왔고 오늘날의 자본주의는 각자의 정치적, 경제적 상황에 따라 각기 다른 모습으로 진화되고 있다.
자본주의의 역사
우리나라의 자본주의의 역사는 미국 등 선진국에 비해 길지 않다. 자본주의가 본격적으로 도입된 것은 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라고 볼 수 있는데, 국가의 토지를 모두 몰수하여 재 배분 함으로써 그 역사가 시작되었다. 우리나라의 모든 국민들은 당시 재산을 분배받았고, 그를 바탕으로 각자의 부를 창출하였다. 덕분에, 우리의 경제발전은 매우 빨랐고 강력한 지도체계 아래에 계획 등을 수립해가 성공적인 발전을 이루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도 두차례 큰 위기가 있었다. 그것이 바로 97년 IMF였다. 이 사건을 계기로 우리나라의 시장주의에 제동이 걸리게 되었고, 그 이후 빈부격차가 심화되는 결과를 나았다.
자0본주의의 부작용과 대안
이전까지만 하여도, 열심히 일하면 사람들은 부자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이 있었다. 하지만, IMF 이후 급격하게 오르는 부동산 가치와 물가는 일을 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소득과 괴리가 매우 커져갔다. 자본이 자본을 낳는 상태가 심화되면서 우리나라의 빈부격차 또한 심해지기 시작했고, 자본소득과 노동소득의 격차 또한 심화되었다. 이로 인해, 2000년대 이후부터는 우리 사회에 평등의 가치가 매우 중시되는 사회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정책을 결정하고, 정치인들을 뽑을 때, 사회 전체의 이익보다는 약자에 대한 가치를 내세우며, 평등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힘을 얻게 되었고, 그것이 사회 정의인마냥 너도나도 그 가치를 채택하였다. 시간을 거치면서 더욱 심화되어, 현재는 가진자에 대한 징벌적 성격이 강한 정책을 더 환호하고 지지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미래 자본주의의 모습, 지향점
과연 이 현상은 향후 우리의 미래를 위해서도 바람직 한 것일까? 보수 정당은 사회 전체적인 이익을 위해, 진보 정당은 유권자 개개인의 평등을 위해 정책을 수립하고 실현하려고 한다. 부자니까, 돈을 많이 벌었으니까 사회에 환원하는 것은 당연하면서, 그 혜택을 함께 누리는 개개인으로서의 역할은 부정하고 있다. 사회는 누군가의 헌신과 노력으로 발전하고 있는 것이다. 아무도 그 역할을 하지 않는 사회나 국가는 더 이상 발전을 할 수 없다. 우리나라의 발전은 전시대를 살아간 우리의 아버지, 어머니들의 희생으로 만들어진 결과이다. 하지만, 우리는 지금 그 과실을 따먹으려고만 하고 있고, 내가 어떤 기여도 하려는 노력은 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 과실이 나의 입에 들어오지 않을때 세상을 향한 불만을 터트리고, 강하게 반발한다. 자본주의는 반드시 개개인의 기여가 있어야만 성공할 수 있고, 더욱 더 발전하며, 부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자본주의가 전세계적으로 공평한 분배와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을 더 요구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그 자본주의에 살아가는 우리가 더 나은 세상과 미래를 만들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 능동적인 자세이다. 성장의 과실을 가만히 앉아서 따먹는 사람이 많아진다면, 그 어떤 국가도 발전할 수 없고 결국 모두의 파이가 작아지는 역선택을 하게 될 것이다. 모두가 공평하게 25만원을 나누어갖자고 주장하기 전에, 나는 그것을 위해 무엇을 했느냐를 생각해보고 내가 이 사회를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없을지 다시한번 되돌아 보는 선진 시민의 자세가 필요할 것이다.